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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절

순수의 시절 2007년 1월 26일 오후 10:55 김용규 옛날과 요즘은 확실히 문화의 차이가 난다. 주변 환경이 옛날과는 완전히 달라져 버린 것이다. 우리 윗 세대들이 느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변화의 환경을 느끼는 것이 분명하다. 인터넷 문화가 그것이고, 생활 환경의 변화, 여러 생활 도구등의 변화로 인해 가치관이나 생활 패튼도 함께 변화되어 왔다. 내가 초등학교를 거의 보낸 60년대( 64년 ~ 69년)와 지금을 새삼스럽게 비교를 해 보면 더 더욱 그런 변화의 느낌을 실감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 주로 신었던 신발은 검정 고무신이었다. 당시에 검정 고무신은 질기기로 유명하여 너 나 할 것 없이 거의 만년신이란 상표가 붙은 검정 고무신을 즐겨 신었는데 그 새 고무신도 아껴 신는다고 어떤 ..

지리산골에 처음 버스 등장 하던 날

지리산골에 처음 버스 등장 하던 날  2008년 9월 5일 오전 1:13지리산골에 처음 버스 등장 하던 날   아득한 옛날 이런 지리산 오지 마을의 골짜기에 이상한 괴물 하나가 등장하던 날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한적하고 느릿한 분위기의 1학년과 2학년만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당시 신설학교였던 화남초등학교)에서 선생님 두 분과 두 학급이 운동장에서조회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상상도 하지 못했고 전혀 보지도 못한 이상한 괴물같은 차가 학교 바로 앞에 있는 도로에 갑자기 등장을 한 것이다. 트럭이나 짚차만 보아 왔던 우리들은 길고 네모난 차가 너무나 이상해 보였다. 큰 차량인데 위에는 차의 윗부분엔 덥개가 있으니 참 희한하게 보였으며 아주 신기하게만 느껴진 차량의 모습이었다. 이 신기한 차량의 모습에 운동장에..

1975년 2월 4일 화요일 비

2009년 2월 4일 오전 2:09 1975년 2월 4일 화요일 비 비가 오는 날이 좋기는 하지만 어떨 땐 비가 내린 흔적은 잔인해서 괴로울 때도 많다. 발가락까지 시려 오는 겨울 날씨는 겨울 찬 기운이 나름대로 특색이겠지만 속속깊이 파고드는 시린 느낌이 무척 괴롭다. 오늘같이 시무룩하게 눈 대신 겨울비가 내리는 날엔 괜히 기분이 이상해진다. 2월로 접어들고 보면 이른 봄이 다 되었다고 생각해 보았다. 설날이 며칠 뒤인지라 작년의 설날 가까이는 무척 추웠는데 가뭄 끝에 이렇게 비가 내려주니 하느님께 고맙다고나 해야할까! 비가 계속 내려 대니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울적할 것 같아 마루에 나왔다가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 마당에서 몇 바퀴 빙 돌아보다가 결국엔 집 바깥으로 나왔다. 집 안에 있다가는..

잘먹고 잘산다는 의미

2007년 9월 13일 오전 3:07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중 어느것이 귀중한 것일까? 이 명제에 대하여 난 오랫동안 고민을 해 왔다. 물질적인 것의 대명사는 돈이다. 돈이란 존재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준다. 돈이란 존재는 힘이 축적된 것이니 당연히 힘을 발휘하며 그 힘이 우리들의 삶을 풍족하게 하고 더 다양하게 하는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술집에 가서 돈을 내 밀면 주인장은 좋아라 하고 또 반갑게 맞이한다. 아는 사람이 개업을 할 때면 인사를 한다는 것이 그 곳에 가서 손님이 되어 주는 것일 것이다. 무엇이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주인은 그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무언중에 인지를 하고 고마워 하는것이다. 결핍 상황이 벌어지고 극한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돈을 내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