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나들이 266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여름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꽃 씨앗은 연대 추정 상 700여 년 전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에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우는 기염을 토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 바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다. 연꽃 주제 공원답게 홍련, 백련, 수련, 가시 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

산청 방목리 카페(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곳!)

산청군 원지에서 가까운 방목리 카페 탐방을 했다. 산 중턱에 위치한 방목리 카페는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경호강 물줄기가 눈에 확 들어오며 넓게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산청군 방목리 카페는 지리산 자락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변하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차 한잔할 수 있는 카페다. 입구 돌계단을 올라가면 한옥 카페가 있고, 멋진 통유리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카페 내부는 심플한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천사 날개 포토존이 있으며 주차장이 넓게 잘 꾸며져 있어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주변에 청학동, 산청 수선사, 남사 예담촌 등이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 보아도 무방하며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

함양 농월정 풍경

비가 내린 다음날 안의의 농월정을 찾았다.  여름이 되면 수많은 피서객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농월정은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의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팔작지붕 양식의 2층 누각이며, 안의면에서 육십령으로 향하는 국도26호선을 타고 도로를 따라 4㎞가량을 오르면 화림동 계곡 맞은 편 월연암 위에 있다.   189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으나  2003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소실되었고, 2015년 함양군에서 기록사진과 도면 등을 바탕으로 옛 모습대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복원하였다. 농월정 앞에는 ‘화림동 월연암(花林洞 月淵岩)’, 정자 옆에는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屨之所)’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자연 암반 위에 원재의 형태를 잘 살..

합천 작약꽃 구경

합천의 황강변의 핫들생태공원에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6천 평의 작약 재배단지에 지금 작약꽃이 무르익고 있다.핫들생태공원 주변에는 합천 황강이 흐르고 있다. 일요일이고 축제기간이어서인지 넓은 주차장엔 차량들로 가득가득했다. 넓은 곳에 작약꽃밭을 만들어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는데, 이는 황강이 만들어 낸 합천만의 특혜일 것이다.  이웃에는 유채꽃밭도 조성되어 있고 시원한  황강물이 흐르는 풍경은 5월을  한층 더 싱그러움게 했다.

하동 레일 바이크 즐기기

하동군 북천면에서 양귀비 꽃 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이곳에서 양귀비 축제외에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는데 이곳에서는 꽃 구경보다 가족끼리 나들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이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인당 11000원이며  2인용과 4인용 레일바이크가 있는데 처음엔 북촌 역에서  옛날 기차로  양보역까지 이동하여  그 곳에서 레일 바이크를 타고 북촌역으로 돌아오는 체험인데 이곳의 특징은 지형적으로 약간의 경사를 이룬 레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코스가 자동으로 굴러가는 레일바이크이다. 여타 다른곳의 레일 바이크는 페달을 밟는다고 엄청난 힘을 쏟아내야 하지만 하동 레일 바이크는 80% 정도 완전 자동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때에 한사람이 브레이크 조절만 하면 ..

전북 고창읍성 탐방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하여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이라고도 하는 이 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난호국을 위한 국방 관련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된 이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가 4~6m, 면적은 50,172평으로 동, 서, 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의 치성을 비롯하여 성 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과 2지 4천이 있었으나 전화로 소진되고 성곽과 공북루만 남아있던 것을 1976년부터 옛 모습대로 복원해 오고 있다. * 축성 목적 산성은 성과 연결이 잘 되는 곳에 축성하게 되는데, ..

환상의 고창 청보리밭

고창의 유명 명소인 청보리밭 구경을 했다.  고창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며, 고창군 전체가 편안한 분위기와 아늑함을 안겨주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청보리 축제기간이어서인지 수많은 인파들이 여기저기에서 카메라 촬영을 하고  환상적이면서  목가적 풍경에 모두들 감탄의 연발이었다. 고창은 서해안 가까이에 있으며  멀리서  고창 방문을 한다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 지구, 고창 읍성과 함께 청보리 농원 탐방을 한다면 힐링이 저절로 되는 멋진 여행지가 될 것이다. 고창의 청보리 농원에서 유명한 도깨비, 연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유채꽃이 만발할 시기를 잘 택한다면 청보리밭 한 곳으로도 쉽게 만족할만한  멋진 곳이었다.

창녕 영산 연지못의 벚꽃

3월 30일 현재 창녕 영산면 소재지에 있는 연지못의 벚꽃 탐방을 했다. 지금 벚꽃이 절정에 달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이웃의 만년교 구경과 함께 여행지로 꼭 추천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연못 둘레를 따라 잘 가꾸어진 수양 벚꽃이 하이얀 색, 연분홍으로 황홀하게 한다. 깜찍하게 아름다운 곳이다. 창녕의 연지못은 선조들이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렸으며 영산 호국공원과 인접하여 있다. 연못 가운데 다섯 개의 섬들이 떠 있어 아름답고 그중 가장 큰 섬 두 개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볼 수 있다. 연못을 공원화하여 해마다 유등제가 열리고 있으며 놀이터와 운동기구, 건강 지압..

영산 만년교의 벚꽃(창녕)

벚꽃의 계절이 되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창녕 영산면의 만년교 벚꽃 구경을 했다. 부곡 온천과도 가까운 영산면 소재지에 위치한 만년교는 특이한 아름다움에 버금가는 수양 벚꽃이 수많은 사진 작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창녕 영산의 만년교는 보물 제564호. 홍예 너비 110㎝, 높이 500㎝, 다리 너비 450㎝. 남천에 가설된 다리이므로 남천교라고도 한다. 석교비에 의하면 이 다리는 1780년(정조 4) 석수 백진기가 축조했으며, 1892년(고종 29) 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중수했다고 한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하천 양쪽의 자연암반 위에 화강석으로 반원형의 홍예를 구축하고, 그 위에 둥근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다음 맨 위에 흙을 깔아 길을..

남해 다랭이 마을의 봄

남해 다랭이 마을의 유채꽃 구경을 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의 바다를 끼고 경사지고 좁은 곳에서 일구어 낸 다랭이 논이 이색적이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3월 27일 현재 남해 다랭이 마을엔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었는데 이번주 토, 일엔 더더욱 화려해 지리라. 다랭이 논으로 유명한 곳은 가천마을인데 가천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間川)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갈대가 많은 냇가에 자리 잡고 있다 해서 가천(加川)으로 바뀌었다. '다랑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랭이' 또는 '달뱅이'라고 불린다. 다랭이마을은 손바닥만 한 논이 언덕 위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광양 매화마을의 봄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는데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청매실농원에는 1930년경 율산 김오천선생이 심은 70년생 고목 수백 그루를 포함하여 매화나무 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실 식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전통옹기 2,000 여기가 농원 뒷편 왕대숲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또, 섬진마을에서는 매화꽃 피는 3월마다 "매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3월 17일까지 매화 축제가 열리는데 예년과 다른점은 입장료 5000원이 필요하며 대신 입장료로 인근에..

보석 가득한 합천 매화산

매화산은 가야산국립공원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위산으로 기기묘묘하게 솟아난 바위 봉우리들이 마치 천개의 불상이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천불산이라고도 하는데 만발한 매화같다 하여 매화산이라고 하며 합천 해인사와도 아주 가까운 곳이다. 예전에 등산을 하노라면 매화산의 중턱의 평범한 길로 등산을 했지만 지금은 산 능선의 바윗길로 철제 사다리를 요소요소에 설치해 놓아 매화산의 보석같은 아름다움을 눈이 호강하는 특혜를 맛볼수 있게 되었다. 20년 전에 탐방을 해 보았던 곳인데 옛날 기억은 아물하고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산 능선에다 잘 정비 해 놓은 등산로 덕택에 매화산의 신비한 모습들을 잘 포착 할 수 있어서라고 단정해 본다. 청량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점심시간 포함 느긋하게 걸어 약 4-5시간소요되..

함양 상림공원의 여름풍경

상림의 원래 이름은 대관림이었으며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되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해마다 산삼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끼 공원을 멋지게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시원함과 청량함을 함께 선사해주고 있고 숲 속길에 마사토를 깔아 맨발걷기의 천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멀리 거제 손님들을 모시고 상림 가이드를 한 현장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으로 남겨 보았다..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상림 공원은 신라말기 함양 태수로 있던 최치원 선생이 위천수 물길을 바로 잡아 수해로부터 지금의 함양읍과 한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인공림을 만든 것이 지금의 상림이며 천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는데 최치원 선생의 선각자적인 지혜에 많은 감..

남해 독일마을 풍경

한국 경제가 어려웠던 1960~1970년대에 남자들은 광부로, 여자들은 간호사로 파견되어 독일 땅을 밟았다. 한국은 이들을 독일로 보내는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받았고 이는 한국 경제를 성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남해 독일 마을은 경제 발전에 헌신한 독일 교포들이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터전을 제공하고, 이국적인 독일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한 곳이다. 남해의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수십 채의 예쁜 독일식 주택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물건항이 보이고 주변에는 원예 에술촌과 해오름 예술촌이 있어 한국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한예슬이 출연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월정사와 오대산선재길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강원도 중남부에 있는 60여 개의 절을 관리하고 있다. 〈삼국유사〉 권3 대산오만진신에 따르면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 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자장이 창건할 당시에는 초암으로 엮어 만든 임시암자에 불과했지만, 그뒤 신효·신의·유연이 차례로 이곳에 머물면서 점차 사찰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사적기 寺蹟記〉에 의하면 1307년(충렬왕 33)에 큰 불이 일어나 불타버렸으나 이일이 중창했고, 1833년(순조 33)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844년(헌종 10)에 영담·정암 등이 재건했는데, 1·4후퇴 때 군사작전상의 이유로 아군에 의해 칠불보전을 비..

포항 스페이스워크, 해상 스카이워크

포항에는 새로 생긴 해상 스카이워크, 스페이스워크 멋진 두 곳이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중 나에게 강렬하게 기억될 만한 장소가 포항의 랜드마크가 된 스페이스 워크였다. 이곳은 포항 환호공원에 위치해 있어 공원을 산책하기도 좋고 놀이기구가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곳이라기에 직접 놀이 기구 같은 스페이스 워크를 오르니 고소 공포증이 심한 나에게는 약간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람이 약간 불고 사람이 옆으로 지나치니 수십미터 높이의 스페이스 워크가 약간 흔들리는데 사실 그 순간 현기증이 생겨날 정도로 약간의 스릴과 공포가 느껴져 왔다. 스페이스 워크는 우주로 오르는 길목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하늘로 오르는 모습처럼 연출하여 이곳저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