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서 텃밭의 무우를 뽑았다. 김장은 11월 말에 완료했고 텃밭의 무우는 겨울 먹거리로만 이용할 계획으로 12월 중순까지 밭에 그대로 남겨 두었는데 무우가 얼어버리면 문제가 많을 것 같아 뽑아 땅에 보관할 것이다. 날씨가 많이 주워졌는데도 밭에 있는 양상추는 싱싱함 그대로 있었다. 마늘은 완전하게 싹을 틔워 잘 자라고 있다. 무우청은 밭가에서 건조할 계획으로 엮어서 나무 가지에 걸쳐 두었다. 굵고 싱싱한 것은 큰 비닐 봉지에 넣어 땅을 파고 보관해 두었다. 봄동 배추는 겨울을 거뜬하게 이겨낼 것이다. 영하의 날씨를 견뎌내다 보면 겨울 쌈으로 제격이 된다. 달착지근한 쌈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