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143

용유담 학술 탐사(진주교대 대학원)

2016년 11월 26일 진주교육대학교 곽재용교수(진주교육대 대학원 원장)를 위시한 대학원생 10여명과 함께 지리산 용유담 학술 탐사 행사를 가졌다. 500여년전 조선시대 대 유학자들의 흔적과 숨결이 남아 있는 용유담은 그동안 지리산댐 건설 문제와 명승지 지정 문제 등으로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은 곳이며 지리산 둘레길 4구간(금계- 동강) 속에 포함된 용유담이기에 의미가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용유담의 포트 홀, 선인들의 유람록 속에 기기묘묘한 용유담의 묘사 기록을 연상하며 용유담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용유담 관련 수많은 연구자들의 자료를 접한 이후에 탐색이 이루어져 곳곳의 흔적들을 쉽게 이해하며 접근해 나갔다. 가는날이 장날이란 속담처럼 우리 일행이 용유담..

용유담의 비경

비가 오는 날의 지리산 용유담 모습이다. 용유담은 비를 머금고 있을 때의 모습이 가장 예쁘다. 바위 피부가 광택이 나면서 숨기고 있던 영롱한 기상과 태깔을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용유담은 저 자리에서 수만년동안 그대로 있는데 지리산 댐 문제와 명승지 지정 문제로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었고 상처를 입기도 한 곳이다. 용유담의 진정한 가치를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용유담의 존재를 비하하고 했던 사람들은 숨겨진 이해문제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해 본다. 난 단지 고향의 멋진 곳이기에 이 곳을 사랑할 뿐이다. 용유담 김용규 전설이 숨을 쉰다 청자빛이 꿈틀댄다 태초의 그리움마저 혼을 담아 용솟음치고 심장이 터질듯함에 산빛 물빛 휘감아돈다 인고의 세월 견디고 부활의 강 다스려 안고 기나긴 인내의 혼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