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145

용유담의 비경

비가 오는 날의 지리산 용유담 모습이다. 용유담은 비를 머금고 있을 때의 모습이 가장 예쁘다. 바위 피부가 광택이 나면서 숨기고 있던 영롱한 기상과 태깔을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용유담은 저 자리에서 수만년동안 그대로 있는데 지리산 댐 문제와 명승지 지정 문제로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었고 상처를 입기도 한 곳이다. 용유담의 진정한 가치를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용유담의 존재를 비하하고 했던 사람들은 숨겨진 이해문제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해 본다. 난 단지 고향의 멋진 곳이기에 이 곳을 사랑할 뿐이다. 용유담 김용규 전설이 숨을 쉰다 청자빛이 꿈틀댄다 태초의 그리움마저 혼을 담아 용솟음치고 심장이 터질듯함에 산빛 물빛 휘감아돈다 인고의 세월 견디고 부활의 강 다스려 안고 기나긴 인내의 혼 그 ..

창호지(닥종이) 제조과정

다음은 창호지 제조 과정이다. 창호지는 숱한 공정을 거쳐 수공업 형태로써 만들어 지며 5,6,70년대에 엄천 골짜기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졌다. (창호지를 만드는 과정) 1. 닥나무를 준비한다. 2. 닥나무를 쪄낸다. 3. 닥의 껍질을 벗긴다. 4. 잿물을 만든다. 5. 닥은 잿물로 표백한다. 6. 표백한 닥을 맑은 물에 씻는다. 7. 닥 섬유와 닥풀을 지통에 넣는다. 8. 지통에서 종이를 떠낸다. 9. 떠낸 종이를 건조시킨다. ( 닥을 만들기까지의 재료들) 1. 닥나무 - 밭이나 밭가에 심어서 자라게 하는 다년생 나무로 1년생 가지를 가을에 베어서 사용한다. 잎은 소의 사료로 이용을 하고 낫으로 베어 단을 만든다. 밭에서 가져온 닥나무를 삼굿에 삶아 껍질을 벗겨낸 다음 양지에서 사흘 정도 말려서 보관을 ..

용유담의 가을

용유담 김용규 전설이 숨을 쉰다 청자빛이 꿈틀댄다 태초의 그리움마저 혼을 담아 용솟음치고 심장이 터질듯함에 산빛 물빛 휘감아돈다 인고의 세월 견디고 부활의 강 다스려 안고 기나긴 인내의 혼 그 정성이 갸륵하구나 에덴의 빗장을 열고 정을 다듬는 어여쁨이여 무당 굿소리에 설움 묻고 한을 묻고 하늘을 다스리고자 번뇌를 다스리고자 산천에 기도한 정성 사무치도록 아롱져 익어라 용유담 지나가면 강희근(시인, 전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용유담 지나가면 용 한 마리 꼬리 치며 하늘 오르는 것 볼 수 있을까 꼬리 치는 바람에 튀겨지는 물방울 비로 떨어지는 떨어지며 우뢰날 찍어내리는 것 볼 수 있을까 비늘이 햇날로 소용돌이 치고 난 뒤 도사 한 분 막대기 들고 백장발 억새 위에 얹히어 산능선으로 오는 것 볼 수 있을까..

인간사는 애달픈데 자연은 아름답더라(지리산둘레길 경남일보)

인간사는 애달픈데 자연은 아름답더라 생명의 터전 지리산 둘레길 <16>금계~동강2014.08.29 00:00 입력 | 구시락재에서 본 임천. 크게 굽이치는 아름다운 강이다. 중앙에 있는 나무군이 점필재, 김종직의 유적지다. 수몰될 위기에서 벗어났던 강원도 영월의 동강만큼 감입곡류의 미를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