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145

공개바위와 천상굴

천상굴은 공개바위에서 아주 가까우며 수독골 뒷쪽에 위치한 곳이다. 동강마을에서 수독골로 오르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길이 뚜렷하지 않으며 구시락재에서 산능선을 따라 오르는 곳이 수독골이며 한쟁이골과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에는 많은 천연동굴이 있다. 제주도처럼 용암동굴이 아닌 그냥 바위로 둘러싸인 자연형상의 동굴이며 굴 안이 길거나 넓은 것도 아니면서 동굴은 지방사람들의 많은 애환을 담고 있기도 하다. 박쥐굴은 노장대 인근에 있으면서 일제 시대때는 강제 징용을 피하기 위하여 엄천 사람들 몇은 그 곳에 숨어 살기도 했다는데 1940년 전후엔 그 박쥐굴의 아래부분은 구들장을 놓아서 불을 지피기도 했고 바람을 피하기도 했으며 비가 많이 올때는 빗물이 조금씩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사람들이 ..

용유담 학술 탐사(진주교대 대학원)

2016년 11월 26일 진주교육대학교 곽재용교수(진주교육대 대학원 원장)를 위시한 대학원생 10여명과 함께 지리산 용유담 학술 탐사 행사를 가졌다. 500여년전 조선시대 대 유학자들의 흔적과 숨결이 남아 있는 용유담은 그동안 지리산댐 건설 문제와 명승지 지정 문제 등으로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은 곳이며 지리산 둘레길 4구간(금계- 동강) 속에 포함된 용유담이기에 의미가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용유담의 포트 홀, 선인들의 유람록 속에 기기묘묘한 용유담의 묘사 기록을 연상하며 용유담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용유담 관련 수많은 연구자들의 자료를 접한 이후에 탐색이 이루어져 곳곳의 흔적들을 쉽게 이해하며 접근해 나갔다. 가는날이 장날이란 속담처럼 우리 일행이 용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