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143

김종직 선생 '유두류록' 탐방길' 사실상 확정

지리산 전체 제1호 등산로 개방 ‘사실상 확정’ 이영철 기자 승인 2020.11.27 16:10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는 12월말쯤 열리는 지리산국립공원 권역조정 심사에서 550여년 전 김종직 선생이 다녀오신 지리산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탐방로 시작점을 두고 논쟁이 많았는데 휴천면 적조암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 따라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27일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1472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던 김종직 선생의 탐방로 ‘유두류록(遊頭流錄)’ 길이 열릴 계획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원본 더보기 서부경남신문 : www.seobunews.com/news..

김종직의 유두류록 탐구 책자 발행!

600년전 조선시대의 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지리산 산행기인 유두류록 코스 탐구 책자가 발간되었다. [김종직의 유두류록 탐구] 책은 친절하다. 230쪽의 책을 배낭에 담아 길을 나서면 친절하게 점필재의 산길을 이끄러 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점필재 선생의 애민사상이 가객님의 유려한 필체로 그대로 전달되는 공감이 인다. 우리는 지리산의 보석 같은 산길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그 길의 제일 우선에 있는 지리산은 김종직 선생이 걸으셨던 유두류록 길이다. 미진한 부분과 단정 짓지 못한 선생의 길은 독자들에게 숙제로 남겨 두셨다. 눈 덮힌 동북부 칠암자를 걸으며 선인들이 느끼셨던 지리산을 상상한다. 아마 다음 지리산행은 책을 펼치며 점필재 어른의 향기를 찾게 될 것 같다. 거제를 방문하..

함양 상림의 11월 풍경

함양에 존재하는 상림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962년 12월 3일 지정되었다. 상림의 면적은 약 21 헥타르(ha)이고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살고 있다. 전형적인 온대남부 낙엽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있어 인공 숲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명 대관림(大舘林), 선림(仙林)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400여 종의 수목이 있어서 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 거리가 된다. 봄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으로 예부터 유명한 곳이다.[1] 1,1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공원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천의 맑은 물이 있어 년중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20..

함양상림의 최치원 사당

통일신라 후기 대사상가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 진성여왕 당시 천령군(지금의 함양군) 태수로 부임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을 조성하는 등 함양군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에 함양군은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상림공원 인근에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천여년동안 잘 보존되어 온 상림 숲의 의미를 더했다. 함양군에서 조한 최치원 역사공원은 천년 숲 상림공원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고 관광자원화를 위한 것으로, 고운기념관과 역사관, 상림관, 고운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운기념관에는 최치원 선생의 대형 영정이 모셔져 제향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앞마당에는 선생의 모습을 재현한 입상이 세워져 있다. 역사관은 선생의 생애와 문학의 발자취가 담긴 사료 등..

세종대왕의 왕자 한남군 묘소

한남군의 묘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755-11에 있다. 함양으로 유배된 장소는 함양군 휴천 엄천강 어귀의 한남마을의 새우섬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그곳의 지명이 한남마을이기도 하다. 한남군 이어(漢南君 李?, 1429년 10월 5일(음력 9월 8일) - 1459년 6월 29일(음력 5월 29일))은 조선의 왕족으로, 조선 제4대 세종의 서자(庶子)이다. 시호는 정도(貞悼)이며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군옥(群玉)이다. 세종의 서자(庶子)이자, 11남으로 생모는 혜빈 양씨(惠嬪 楊氏) 청주 양씨(淸州 楊氏)이다. 1429년 10월 5일(음력 9월 8일)에 태어났고 1459년 6월 29일(음력 5월 29일)에 졸하였다. 정부인으로는 양원군부인(梁源郡夫人)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자녀로는 정부인..

오도재, 달궁, 대원사의 단풍

직장생활을 할 땐 계절감각이 매우 둔했었다. 스트레오 타입처럼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이었기에 옆을 돌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당시엔 나들이 시간이라고는 토 일요일이 거의 전부였기에 그 시간이 되면 유명 장소는 교통 지옥, 사람들 북새통에 나의 감성을 새롭게 찾아 자연을 느끼기엔 언제나 부족할 뿐이었다. 퇴직후 참으로 오랫만에 평일날 지리산 언저리 구경을 해 보았다. 익히 잘 아는 코스인 오도재를 넘어 산내를 거쳐 뱀사골을 지나고 달궁마을까지 가을 드라이브를 즐겼다. 단풍하면 내장산이나 설악산 뿐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설악산처럼 화려한 장관은 아니라도 수수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지리산 단풍이 나를 반겨주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지리산 단풍에 감탄을 여러번 해 보았다. 지리산 아래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면서..

지리산 상내봉(부처바위)

지리산의 와불, 부처바위, 상내봉으로 불리는 곳은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송대마을 뒷산에 위치한다. 주변에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 이홍이, 이은조가 6.25가 끝나고 근 10여년 은거했던 선녀굴도 가까이 존재하고 함양독바위도 저 부근에 있다. 지리산의 한 산 봉우리의 모습이지만 영락없는 부처형상의 산 봉우리이다. 산 정상 부근에 바위와 숲이 조화를 이루어 부처 형상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데 사실 1930~1980년쯤에는 저련 모습의 산봉우리가 연출되지 못했는데 이유는 산 봉우리의 바위 주변에 숲이 형성되어야만 부처님의 형상이 연출되어지기 때문이다. 맞은편 엄천강 건너 산 중턱- 함양군 휴천면 고정마을 뒤의 견불(부처가 보이는 마을)마을이 존재하며 신라시대땐 견불마을에 견불사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부처형상의..

공개바위와 천상굴

천상굴은 공개바위에서 아주 가까우며 수독골 뒷쪽에 위치한 곳이다. 동강마을에서 수독골로 오르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길이 뚜렷하지 않으며 구시락재에서 산능선을 따라 오르는 곳이 수독골이며 한쟁이골과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에는 많은 천연동굴이 있다. 제주도처럼 용암동굴이 아닌 그냥 바위로 둘러싸인 자연형상의 동굴이며 굴 안이 길거나 넓은 것도 아니면서 동굴은 지방사람들의 많은 애환을 담고 있기도 하다. 박쥐굴은 노장대 인근에 있으면서 일제 시대때는 강제 징용을 피하기 위하여 엄천 사람들 몇은 그 곳에 숨어 살기도 했다는데 1940년 전후엔 그 박쥐굴의 아래부분은 구들장을 놓아서 불을 지피기도 했고 바람을 피하기도 했으며 비가 많이 올때는 빗물이 조금씩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