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옮겨심은 고추 모종이 잘 자라고 있다. 뿌리를 펴서 심으니 확실히 뿌리 발아가 잘된 것 같다. 작년보다 자람이 빨라 보이니 말이다. 해안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고추대를 꽂아 놓고 줄을 탱탱하게 이어 그줄에다가 모종 묶음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양상추 모종으로 심은 것이 벌써 많이 컸다. 씨앗으로 심은 것들도 모두 발아를 해 서로 시샘을 하듯 잘 자라고 있다. 상추, 양상추 오이 모두 시차를 두고 심어 놓았으니 제법 오랫동안 수확하는 재미를 볼 것 같다. 요즘은 비가 적게 오는 탓에 거의 매일 물주기 작업을 한다. 며칠전에 심은 호박 모종이 지금까지 시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