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래 구례 산수유마을의 유산은 척박한 땅에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시작한 것이 효시가 되었지만 매년 봄의 전령사로서 지리산의 상춘객을 모으고 있다. 해발 400m에 위치한 구례군 산동면 위안월계 산수유마을은 매년 3월이면 노란 산수유로 만발한다. 백두대간 만복대의 물줄기 산동정수장은 2010년 전국 최우수 수질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생수공장, 게르마늄이 함유된 지리산 온천 암반수와 최고 수질의 물 고장이다. 이 곳에 나는 산수유는 전국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9월의 햇살과 일조 조건은 전국 최고 우량 산수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산촌생태마을인 산수유마을은 봄에는 산수유 축제, 여름에는 수락폭포,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 축제가 있으며 겨울에는 만복대의 설경을 함께 갖춘 여행테라피에 최고의 휴식을 준다. 또한, 산수유 옛길 트레킹과 대동여지도 옛길 걷기 등 지리산 둘레길 7구간 인접구역이며 상위에서 묘봉치까지의 등산로, 당골에서 성삼재까지의 등산로, 지리산 온천에서의 휴식 등 다양한 건강과 휴식을 겸하는 웰빙여행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구례 산수유 마을엔 처음으로 구경을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수유 축제 행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산수유꽃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수수한 아름다움을 피어내며 봄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맑은 계곡물과 지리산을 등지고 어여쁜 노랑을 만들어 낸 산수유의 정성이 갸륵했다.
산촌서정
김용규
꽃 노 을 이 저 산 에 서 춤 을 춘 다 두 리 둥 실
산 고 개 의 꿈 덩 이 를 버 무 려 서 별 빛 윤 내 고
언 덕 의 구 름 다 독 여 부 드 럽 게 이 불 펴 자
잊 혀 진 서 정 으 로 씻 기 운 연 민 그 따 스 함
별 꽃 이 피 는 날 에 산 노 을 이 숨 을 고 르 고
골 짜 기 산 수 유 꽃 엔 단 내 나 는 꿈 이 흘 러 라
산수유꽃의 향기에 정신이 없는데 야생고양이가 내 옆에 와서 애교를 부렸다. 쓰다듬어도 도망가지 않고 등을 내밀면서 부드러운 맛사지를 요구했다. 조금 있다가 바닥에 들어 눕는데 이 순간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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