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진정(咸安 無盡亭)은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 있는 정자이다.
1976년 12월 20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58호 무진정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 조삼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조상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무진은 조선 성종 14년(1483)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를 지냈고, 사헌부집의 겸 춘추관편수관을 지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진정에선 사월 초파일 밤 한지에 숯가루 돌돌말아서 새끼꼬아서매달아 놓고 불붙여 놓으면 바람에 불꽃이 꽃가루같이 흩날리는 불꽃 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KBS의 1박 2일에서 이모습이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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