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동 조각공원에서 출발하여 양지암 등대 방향으로 산 능선길에는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어 있다. 며칠 있으면 이제 벚꽃도 만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수선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잘 가꾸고 정비 해 놓은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산책 코스가 아주 멋지다.
기 쁨
김용규
스치는 저 인연들 시나브로 추스리고
숨쉬며 움직이고 사는 법을 보듬으면
넉넉한 내 삶안에서 느긋하게 빛을 쫀다
저 바다를 곱게 볼수 있다는 기쁨으로
산바람 내맘안을 간질이는 느낌 일렁일 때
산다는 설레임으로 또 하루를 사랑할련다
어느 그리움
김용규
어스름 저 너머의 마음밭에 삭인 기억
타원을 그리다가 고와지던 그 볼이랑
살포시 우유빛으로 맑은샘을 만들더니
머리칼 비단결처럼 보드랍게 나풀리고
젖어서 윤이나는 그 눈빛 그 고움에
말갛게 눈시울 붉힌 서룬날의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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