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흔적들 115

예쁜 이끼 수반 만들기

사무실에 있던 수반 이끼를 새로 갈았다. 근 1년이 다된 수반의 이끼는 생육조건이 완벽하지 못한 탓에 칙칙해 보여 기존 이끼를 걷어 내고 새로 이끼를 심는 작업을 했다. 이끼는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물뿌리개로 매일 물을 주면 좋다. 채취해 이끼를 준비하고 수반의 모양을 내기 위해 찰흙으로 모양 작업을 한 이후 이끼 모자이크 작업을 시작했다. 이끼는 물이 조금 흐르는 곳의 것보다 소나무 밑이나 산 중턱의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를 써야 한다. 물 이끼는 금방 색이 바래지고 오래 가지 않으나 산에서 채취한 것은 오랫동안 싱싱함을 유지해 준다. 물주기를 게으르게 했더니 이렇게 변했다. 찰흙으로 봉토 작업 이끼 심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