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의 연지못은 선조들이 영산 고을의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그 모양이 벼루 모양을 닮았다 해서 연지(硯池)라 불렸으며 영산 호국공원과 인접하여 있다. 연못 가운데 다섯 개의 섬들이 떠 있어 아름답고 그중 가장 큰 섬 두 개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볼 수 있다. 연못을 공원화하여 해마다 유등제가 열리고 있으며 놀이터와 운동기구, 건강 지압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사시사철 산책이나 나들이하기 좋다. 특히 수양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엔 관광객이 붐빌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반영 샷 한 장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영산만년교가 바로 앞에 있어 연지못을 한 바퀴 돌고 만년교로 이동하는 발길이 많은 곳이다.
3월 29일 현재 연지못의 벚꽃은 막 피기 시작하여 다음주부터 절정에 이를 것이라 여겨진다. 남지 유채꽃은 아직 피지 않아 제법 기다려야 될 것 같았다.
어느 그리움
김용규
어스름 저 너머의 마음밭에 삭인 기억
타원을 그리다가 고와지던 그 볼이랑
살포시 우유빛으로 맑은샘을 만들더니
머리칼 비단결처럼 보드랍게 나풀리고
젖어서 윤이나는 그 눈빛 그 고움에
말갛게 눈시울 붉힌 서룬날의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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