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나들이

백두산 탐방(장백폭포)

배꼽마당 2024. 9. 29. 13:47

  백두산 탐방 이틀째 우리 일행은 백두산의 신비하면서 거대한  장백폭포 탐방에 나섰다.

 

  장백폭포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비룡 폭포라고 불러왔다. 천지 북쪽의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68m 높이의 장대한 폭포를 이루어 수직 암벽을 때리면서 힘차게 떨어진다. 이 물이 바로 송화강의 원류이다. 북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겨울에도 완전히 얼지 않고 계속 흘러내리는 이 폭포는 천지와 함께 북파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폭포가 아니라 온천 달걀이다. 여기서부터 폭포까지는 1km 떨어져 있는데, 수십 군데에서 온천수가 솟아나는 취룡 온천군(聚龙温泉群)이 펼쳐져 있어 땅 밑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온도가 가장 높은 온천은 83℃이고,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온천군이 끝나고 가파른 산책로를 좀더 오르면 눈앞에 폭포가 장엄하게 나타난다.

 

온천수가 뜨거운 김을 내뿜으면서 흘러 내리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적다면 저 곳을 노천탕 온천으로 만들어 놓으면 참 좋을 듯, 그것도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철에!

 

저곳에 달걀을 삶으면 익는다. 저 곳에서 조금 아래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팔고 있었다.

 

저 폭포수는 송화강의 원류가 된다.

 

높이 68m의 거대한 장백폭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