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상림의 가을

배꼽마당 2016. 11. 14. 09:36

늘자을 상림 산택을 했다. 단풍으로 무르익은 상림의 가을 풍경이 환상적이었다. 아빠의 고향을 찾은 아들과 함께 상림의  부분 부분을

설명하면서 주요 포인터도 가르쳐 주었다. 혹 서울에서 손님을 모실 경우 자신을 가이드가 되어야 한단다.


천년의 숲 상림

 

                                                   김용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담요

은혜를 엮어물고 숲의 향기를 베어물고

살포시 고운님 혼이 그리움을 보듬는 곳

 

저 숲엔 다람쥐 살고 사운정이 함께 살고 

놀 물든 연꽃하고 꽃무릇의 향내처럼

다볕당 천령을 빛낸 선인들이 또 함께 산다

 

숲하고 강물하고 영혼이 엉긴 저 맑음에

연리목 사랑줄기는 천년으로 맥을 잇고

고고한 선비의 혼이 대관림에 무진장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