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조 작품방

지리산 아래

배꼽마당 2012. 11. 7. 14:45

 

 

 

 

지리산 아래

                                                              김용규

천년꿈 씻어말린 세월이랑의 저 흔적에
접어둔 섬돌위의 땀방울하고 애증의 혼
내안에 떴다 잠기는 분홍 먼길 바람이여

영혼이 머문자리 뜨거운 넋을 헤집으니
뒹굴다 비그듬이 자리잡고 어루신뜻에
고향이 파닥이다가 향수하나가 꿈틀리고

켜켜이 드리워진 할아버지의 흔적하나
어머니 장독대위에 꽃등불을 밝힌뜻은
모둠발 염원을 쪼아 늘 그립게 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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