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울
김용규
까만 눈 가슴열고 동그랗게 빛을 열어
사브작 문지르듯 정을 담아 마주하니
미운 듯 반기는 눈빛 바르르르 열려라
저만큼 비켜서서 또하나의 나를 찾는 건
질척인 번뇌위에 윤을 내는 작업이다
마음을 다스려 안고 꽃술을 닮는 되새김이다
푸르게 하얗도록 가끔씩은 비춰질까나
말갛게 눈과 귀를 닦아내고 씻어 걸어
사알살 나를 눈뜨게 거울안을 헹궈 본다
거 울
김용규
까만 눈 가슴열고 동그랗게 빛을 열어
사브작 문지르듯 정을 담아 마주하니
미운 듯 반기는 눈빛 바르르르 열려라
저만큼 비켜서서 또하나의 나를 찾는 건
질척인 번뇌위에 윤을 내는 작업이다
마음을 다스려 안고 꽃술을 닮는 되새김이다
푸르게 하얗도록 가끔씩은 비춰질까나
말갛게 눈과 귀를 닦아내고 씻어 걸어
사알살 나를 눈뜨게 거울안을 헹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