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조 작품방

천년의 숲 상림

배꼽마당 2014. 7. 20. 18:10

 

 

 

 

천년의 숲 상림

 

 

 

                                                   김용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담요

 

은혜를 엮어물고 숲의 향기를 베어물고

 

살포시 고운님 혼이 그리움을 보듬는 곳

 

 

저 숲엔 다람쥐 살고 사운정이 함께 살고 

 

놀 물든 연꽃하고 꽃무릇의 향내처럼

 

다볕당 천령을 빛낸 선인들이 또 함께 산다

 

 

숲하고 강물하고 영혼이 엉긴 저 맑음에

 

연리목 사랑줄기는 천년으로 맥을 잇고

 

고고한 선비의 혼이 대관림에 무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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