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동부자락 옛 기록물 8

두류기행(유정탁)

목헌 유정탁 (柳正鐸 1752-1829) 직재(直哉), 호는 목헌(木軒) ․ 농암(聾巖)이며, 본관은 진주(晉州)이다. 고조인 유진창(柳晉昌) 때에 처음으로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丹城) 정태(丁台)에 살았다. 족숙인 죽계(竹溪) 유증서(柳增瑞)에게 『고문상서』와 『모시(毛詩)』를 배웠으며, 약관도 되기 전에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과거공부를 접고 하동의 청학동, 함안의 구성대(九成臺), 운봉의 벽송암 등 산수 간에서 노닐며 자적하였다. 집재(入齋) 정종로(鄭宗魯)가 대산(大山) 이상정(李象埥)의 학문을 계승하여 상주에서 강학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시를 통해 도의지교를 맺었고, 문중의 영재들을 보내 배우도록 하였다. 저술로 『청천가고(菁川家稿)』에 수록된 『목헌고』가 있다. *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