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향 풍경

8월 중순의 지리산엄천골

배꼽마당 2015. 8. 17. 17:42

고향의 여름 풍경은 풍요롭다. 겨울엔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찬 분위기와 함께 주변이 썰렁해지는것과 대조적으로 산과 들판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멋진 풍경으로 변한다. 여름이면 지리산 엄천강 지리산둘레길로 차량과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이 사는 곳에 사람이 많아야 한다.

사람꽃이 가장 아름다우니까! 옛날 고향에서 근무를 할 때 퇴근을 하고 고향 들길을 거닐면 사람 구경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썰렁함, 고독 그런것들이 나를 너무 외롭게 했다. 둘레길이 만들어지고 그런 다음엔 고향의 분위기도 제법 변했다.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예쁜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그래서인지 고향은 새롭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마을 뒷산 중턱에 지은 고향친구네 집에서 고향 풍경을 보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지리산 엄천골이 한눈에 들어 오는 곳이 되니까 

 

 

 

 

 

 

 

 

 

 

 

 

지리산엄천골의 명소 지리산청정낙원의 바람개비가 이색적이다. 청정낙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엄천강 풍경도 참 멋지다.

 

 

 

서주보에서 물놀이를 하는 귀염둥이의 모습. 부산에 살고 계시는 고향 형님네 딸의 아들이다. 어릴적에 꼬마 아가씨로만 기억을 했는데

벌써 엄마가 되어 애기를 데리고 고향을 찾은 것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준다.

 

 

 

 

 

 

 

엄천강에서는 운서보와 서주보에서 여름즐기기로 참 좋은 곳이다. 이곳은 서주 앞에 존재하는 서주보이다

 

 

 

 

 

이 멋진 강아지 포즈! 강아지가 예뻐 휘파람을 불어대며 강아지를 유혹했으나 쳐다도 보지 않고 도도하던 놈이 강에서는 아주 다정하게 나를 응대했다.

물에 데리고 온 것은 처음이라는데 이놈은 물을 아주 좋아했다. 놈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기대 이상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졌다.

 

 

 

 

내 무릎을 타고 오를 기세였다.

 

 

 

 

 

 

 

 

멀리 이샛들 모퉁이에 들어선 전원주택, 이제는 거의 완공이 되어 손님까지 와 있었다. 주인장하고 인사를 나누고 명함까지 건넸다.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까지 이사를 온단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김소월의 시가 이곳에서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어렸을 때 저 강가에서 추억을 다듬고 아름다운 기억들을 얼마나 많이 생산했던가!

 

 

강건너 동호마을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동호마을의 참 모습은 강의 이쪽에서 보아야 한다.

 

 

고향의 모습이 예쁘게 보일 때는 도시에서 찌든 후에 고향을 보아야 한다. 옛날엔 평법하게 보였던 것도 시간이 흐르면

 평범했던 것도 귀하다는 것이 삼스럽게 보여지니까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수근씨가 저 이샛들 길을 거닐면서 아름답게 영상을 만들어 냈던 곳이 저 곳이다.

 

 

 

초등학교 동기들과 고향친구 집에서 어탕국수를 시식했다. 얼큰한 맛이 기가막힐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