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향 풍경

6월의 지리산엄천골

배꼽마당 2013. 6. 9. 20:03

  고향의 6월은 빠알간 앵두의 계절인 것처럼 마을 어귀에 익어 있었다. 여름 가뭄으로 바싹 마른 상태였으며 이글이글 타오르는 난 기온으로

숲 그늘이 저절로 그리워졌다. 산 어귀에 만발한 밤 꽃이 시큰하게 코를 자극했다. 사람들의 기척이 없고 그냥 조용하기만 했다.

시골엔 연세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철이 산으로 들로 밭으로 일을 하는 때라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운 것이라 짐작을 했다.

 

 

 

밭뙈기 정비를 했는데 그곳에 풀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었다.

 

 

 

 

 

초피나무(제피) 열매도 자꾸 굵어지고 있었다. 외지 사람들은 추어탕에 들어가는 초피(제피)

 열매 가루를 산초열매 가루라고 자꾸 잘못 사용하고 있다.

 

산초열매는 기름을 짜 약용으로 쓰는 것이며 초피열매 가루만 향신료로 쓰인다.

 

봄에 심어 놓은 두릅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거름기가 없는 매마른 땅에도 잘 자란다.

 

 

밤꽃의 계절이 되었다.

 

 

 

빨간 앵두, 요염한 자태다

 

 

 

 

권상이네집의 장미꽃, 권상이는 가고 없는데 장미꽃만 흐드러지게 피었다.

 

 

들판엔 모내기가 완전히 끝났다.

 

 

 

 

 

 

 

 

 

 

6월의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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