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김용규
마음이 가난하지 않을때의 끈끈함에
기쁨의 전율하나가 가슴켠에 드리우고
따스한 장작불 처럼 타오른다 하늘하늘
살포시 따순정을 베풀수 있는 그것만으로
도옹글 눈망울에 보송보송 윤기 흐를땐
순수의 재잘거림도 마알갛게 눈부시다
땀흘린 그만큼만 새겨나는 소망위에
다듬이 또닥이는 그 맑음이 꿈틀리고
또하나 햇살 퍼담아 하늘꿈이 주렁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