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조 작품방

뒷골

배꼽마당 2012. 11. 7. 13:54

뒷골

                                                       김용규

살포시 내려앉은 꽃 등불의 여백 아래
네 곱고 정갈한 멋 세월따라 무늬되고
머금은 정화수처럼 신의 은총 기쁨이여

못견뎌 갈망하던 그리움의 덩이 안고
산 첩첩 구름 첩첩 아리아리 이불 삼아
순정의 맨살 얼굴로 세월하나 만드는가

에덴의 붉힌 넋이 기쁨하나 산자락 가득
부활한 천년 꿈을 겸손하게 다독이고
산자락 꽃구름처럼 정을 심는 갈망의 땅

 

 

 

 

'◆나의 시조 작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필까?  (0) 2012.11.07
파도  (0) 2012.11.07
아이들과 함께  (0) 2012.11.07
산새알 집  (0) 2012.11.07
용유담  (0)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