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김용규
하늘끝 아득함에 수평선의 설레임에
청물결 춤추는데 내마음의 돛을 달아
은빛의 파도 품안에 그리움을 그린 유화
펼쳐진 비단 자락 살결은 곱게 익어
춤추는 무희처럼 내비치는 뽀오얀 살
열정은 익어만 간다 노을처럼 햇살처럼
보일 듯 감춘 사랑 설움을 반추하듯
정적에 누비다가 사무침이 굽이돌아
매만져 그리움 캐는 내 유년의 기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