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향 풍경

겨울 상사폭포, 방곡폭포

배꼽마당 2016. 1. 24. 23:09

왕산에 있는 상사폭포와 산청군 금서면 방곡의 방곡폭포 탐방을 했다. 토요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고향쪽으로 차를 몰았다.

오랫만에 겨울다운 날씨여서 폭포도 꽁꽁 얼어 있을것이라 여겨 기대를 갖고 갔는데 고향의 폭포는 기대에 부응을 해 주었다.

나에겐 상사폭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리산둘레길이 완성되기전 사단법인 숲길 측에서 전화를 받았었다. 둘레길을 연차적으로

만들어 가던중 지금의 4,5구간 코스 정하기 단계에서 어느 길을 선택할지 자문을 구하기 위함이란다. 당시에 야후의 지리산 엄천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블로그의 주 소재가 고향이었으며 이름 그대로 지리산 엄천골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숲길측에서

포착을 한 모양이었고, 시간을 내어 함께 코스 정하기에 동참을 의뢰 받았고 난 방학 시간을 이용해 지금의 금계에서 수철 구간

코스 정하기에 동참을 했으며 가장 강조한 구역이 구시락재 길과 지금의 상사폭포 구간을 추천했고 결국엔 그 코스로 확정이 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 되어 있다. 사실 상사폭포 길은 지리산 둘레길 코스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동강에서 자혜로

다시 아랫 자혜마을에서 왕산쪽 길로 거의 선택이 되어져 있었으며 방곡에서 상사폭포 쌍재로 가는 길은 하천과 사유지로만 되어 있어서

개인의 땅으로 길을 낸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 때문에 그렇게 설정했다는 숲길 직원분의 설명이었다.

자혜에서 묵은터로 가는 길은 고령토 길이어서 밋밋하고 운치가 별로인 길이었고 그곳으로 길을 낸다면 그늘이 없는 문제, 산 길이 운치가

밋밋한 문제등을 제시했고 숲길분은 어쩔수 없다는 문제확인을 했었다. 다음날 산청군청에 건의 결과 사유지로 길을 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냄과 동시에 지금의 5구간 확정, 길 정비에 착수했고 지리산 엄천골의 처녀총각  사이의 상사 전설은 세상에 알려지게

된 셈이다.

 

 

겨울 상사폭포의 위용

 

 

 

 

이 주변에 살던 총각이 짝사랑하던 한 여인을 놓치고 저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던 상사바위

 

 

우람한 상사 바위위의 소나무

 

 

 

 

 

 

 

상사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상사폭포의 위용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의 방곡폭포, 이 폭포는 오봉 계곡물을 막아 농수로로 이용되는 물이 겨울엔 필요 없어 아랫쪽으로 떨어 뜨려 생겨난 폭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