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6월의 꽃

배꼽마당 2024. 6. 4. 10:01

  올해는 여름이 참 빨리 다가온 느낌이다. 5월중순부터 더워지기 시작하더니 6월이 되어서도 더 더운 여름날씨의 연속이다. 이때쯤 되면 여름꽃이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자유롭게 자기만의 개성으로 또 한 계절을 창조해 내고 있다.  스치듯 한번만 보고  지나치기 아쉬워 세세한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훔쳐 보았다. 그래야만 꽃이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으니까.

 

  * 아래의  꽃 사진은 진주냉면 용아(진주 혁신도시에서 금산면 소재지 가는 길목에 위치)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석 류 꽃

 

                                                        김용규

 

       여름날 참 신비한 달의 씨알 훔쳤을까?

 타는 듯 열망으로 실바람을 훼집고서

      빛떨기 휘어지도록 설레임이 쫘르르

 

 불붙은 볼 언저리 몽실몽실 꽃이되어

 드리운 속삭임을 파닥이는 주홍빛을

 수줍게 꽃잎에 여며  별을 꿰는 여인아

 

 

언 제 필 까?

                                         김용규

그 여름 꽃은 언제 필까
그냥 그립다

꽃잎이 시리도록
고운 그 모습 덩그러니

아련히 가슴졸이며 품고사는 그리움인데


긴긴날 무더위 먹고
꽃잎하나 다듬더니

그립다 여름날에
넓게펴는 연서처럼

설레며 꿈꾸게하는 꽃시름을 베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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