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조 작품방

방실 가는 길

배꼽마당 2012. 11. 7. 14:02

 

방실 가는 길


                           김용규

원혼이 머리풀고
곱추춤을 자꾸춘다

통곡이 한이되고
붉은망개 된 저 억겁

눈시울 붉힌 영혼아 시려버린 영혼아


내안의 긴 서러움
그 묻혀진 세월털고

잔잔히 내리쬐는
햇살한줌 보듬어서

그립게 환생하는 날 긴 번민의 살도 풀자



* 방실 : 산청군 금서면 방곡의 또 다른 마을 이름,  6.25때 마을 주민 705명이 통비분자로 몰려  

 대량 학살을 당한 비극의 현장이 며  지금은 그곳에 위령탑과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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