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지리산 아래 사람들

배꼽마당 2013. 11. 10. 21:41

 

維   歲次 -敢昭告于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집안에서 묘사를 지낸다. 제실이 없어 옛날 고향집에 마당에서 지내는데

우리집인 풍습 그대로 유 세차 축문도  그대로 옛 그대로 읊는다. 이날만큼은 서울부산, 포항, 마산등지에서 친척들을 만날수 잇다.

명절때 만날수 없어도 이날엔 친천의 얼굴을 대면할수 있다. 조상의 힘을 빌어 친척 단합대회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한뿌리의 자손이라는 것일 확인하고, 집안의 이야기도 하고 , 서로 다른 직업, 다른곳의 정보들도 오간다.

그동안 자금을 모아 제각을 짓기로 하엿다. 가장 중요한 집터 계약도 했다. 제각이라 함은 1년에 단 한번 사용하는 곳의 용도인데

요즘식으로 넓은 펜션 용도로 사용하면 참 좋을것 같다. 주방 기구, 간이 화장실, 전기시설을 갖추면 멀리 떨어져 잇던 친척들의

펜션이 될 것이다. 서로 겹쳐지지 않게 토, 일등 휴가때 고향 방문, 지리산 등산, 둘레길 걷기때 아주 용이하게 사용하지 않겠는가!

 

 

 

오랫만에 만났으니 반가울수밖에

 

 

 

 

조차의 아들이니 난 할아버지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