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지금도 진행중인 용유담의 포트 홀

배꼽마당 2014. 12. 1. 12:24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은 2013년에 천연기념물 54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에 버금가게 함양군 휴천면과

 마천면 경계지점 엄천강의 용유담에 수없이 많은 돌개구멍(포트홀)이 존재하며 알룩달룩 아름답고 신비하기까지 하다. 문화재청에서 이곳을

 명승지로 지정하기로 하였으나 지리산댐 건설 예정지로 부각되면서 현재 보류 상태로 놓여 있는데, 용유담의 포트 홀(돌개구멍)이 가장 많은

곳은 중간 부분으로 거대한 암반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수백개의 포트홀이 만들어져 있다. 강 건너 용유담의 상단부분은 현재 포트 홀이 계속

진행중이며 자연의 힘에 의해 포트홀이 형성되어지는 과정을 누구나 쉽게 관찰 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상당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돌개구멍(pothole)이라 하면 하천침식작용 가운데 마식작용에 의해 하상 기반암에 형성된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다. 주로 급류를 이루는 곳이나 폭포 바로 밑에 형성된 와지로서 구혈이라고도 하는데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모래, 자갈 등이 하상의 와지에 들어가 와류와 함께 선회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하는 것으로서 주로 조직이

균질한 화강암과 같은 암석에서 잘 발달한다.

참고로 해안에서 파도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포트홀을 마린포트홀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의해 자갈이나 모래가 장구한 기간 기반암석을 갈아내면서 깎여 만들어진 하천 침식지형의 한 형태지만

기반암(화강암이나 사암)의 성질에 따라 돌개구멍(pot hole)과 같은 마식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은 곳은 매우 희귀하다.

 

 

 

 

 

 

 

 

 

 

 

 

 

 

 

 

 

 

 

 

 

 

 

 

 

 

 

 

 

 

 

 

 

 

 

 

 

(이미 만들어진 포트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