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반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보았다. 분재, 목부작을 겸한 종합 작품의 한 형태로 만드는 재료는 대형 수반, 괴목, 이끼, 기타 필요한 적정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 가장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이끼는 계곡의 물이 스며드는 바위 이끼는 별로이다. 처음에는 청초하지만 한달정도 지나면 누리끼리하게
변색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이끼는 산 중턱 소나무 아래, 바위 틈새에 자라는 이끼가 가장 좋다. 괴목은 오래전에 소나무를 베어낸 곳에 가 보면
둥치는 썩고 관솔 부분만 남아 있는 것을 채취해서 다듬어 쓰면 아주 좋다. 검정색 효과는 긁어내고 씻어 낸 다음에 토치로 그을리면 검은색이 나타난다.
물론 나중에 쇠솔로 긁어 다듬어면 더 좋다. 이게 준비되면 미리 준비해 놓은 찱흙(문구점에서 파는 찱흙, 대개 30여개가 필요함)으로 중앙 부분을 높게
바깥 부분을 낮게 형을 잡아 준 다음 가운데 찱흙 위에 괴목을 세워둔다. 미리 찱흙을 발라 놓았기 대문에 전후 좌우를 봐 가며 괴목이 수직 형태가 되도록
조절하기가 용이하다. 다음에 키가 낮은 식물을 적이하게 심고 찱흙 위에 거름흙을 적당하게 뿌린 다음 이끼를 모자이크 해 나가면 된다. 나중에 작은
틈새 부분은 난 집에서 판매하는 석분을 적이하게 공간에 채워 놓으면 아름다운 이끼 수반이 완성된다.
가운데에 찱흙을 붙혀 놓고 괴목을 세운다
이끼 수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많은 찱흙이 다 소비된다.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해야 수반 작품이 품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괴목의 썩은 부분에 이런 식물을 심어 보았다.
조금씩 이끼를 조립하듯 심어 나간다.
완성된 작품이다.
괴목이 살아 싹을 틔우는듯하게 연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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