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은 감자가 튼실하게 익어 아이들이 감자캐기 작업에 나섰다. 가뭄에 물주기를 철저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년보다 알이 굵었다.
자기들이 농사 지은 것이라고 모두다 재미있어 했다. 물론 이 감자는 삶아서 먹을 것이다.
이왕 밭에 온 김에 고구마 이랑의 잡초 뽑기도 했다. 농사일을 전혀 접해 보지 못한 아이들인데 이젠 제법 일을 잘한다.
작년에 이어 농사일 체험을 제법 많이 해 봤으니까 말이다.
감자가 굵다. 농사일을 잘 했다는 증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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