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향 풍경

설날 고향에서 이모저모

배꼽마당 2015. 2. 22. 14:22

 설날에는 사람꽃이 활짝피는 날이라 참 좋다. 오랫만에 고향의 이곳 저곳을 구경도 하고 친지 방문도 하고 세배도 드리고,

 두둑하게 세뱃돈도 준비해서 베푸는 재미도 쏠쏠하다. 명절때마다 산소에 가는일을 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꼭 성묘를

하는 실천을 한다. 부모님이 계시는 산소와 함께 아이들 외갓집성묘도 한다. 성묘를 할때만큼은 한뿌리 자손이라는 동질감이

 가장 강렬하니까 말이다. 제법 먼길을 걸어거면서 밀린 이야기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산소에 가서 고조할아버지 이야기와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매번 곡 같은 이야기인데도 아이들은 진지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면 아이들은 묵묵히 함께 그 분위기를 느끼며 공감을 한다.

명절날 뿌리교육, 도덕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유림 화중산에 있는 산소에 성묘가는 중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의 뒷동산 풍경, 옛날에는 세상이 모두 우리 동네같은줄 알았는데 바깥에서 살다가 새삼스럽게 고향 풍경을

음미하노라니 내 고향은 그야말로 첩첩산골이다. 왕산, 오봉골짜기, 천왕봉 아래 함양독바위 주변의 풍경이다. 지리산 마니아들이 흔히 말하는

지리산 동부자락이다.

 

 

 

 

처갓집 동서들과 처남

 

 

 

 

 

 

 

 

명절날에는 이렇게 커피도 대량 생산을 해야했다.

 

 

 

 

 

 

아이들 외갓집 성묘 풍경

 

 

 

 

 

 

경건하게 한뿌리 자손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 유명한 수동메기찜 시식행사도 명절에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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