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연속적인데 바깥 나들이를 하기가 아주 거북했다. 이맘때쯤 함양읍의 상림공원의 연꽃이 피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비를
맞고도 그곳엘 가 보았다. 이침 나절에 장대비가 내려서인지 연꽃은 거의 모두 축 쳐져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빗물에 껓잎이 축 쳐져 있었기에 그랬다. 집에 와서 정리를 하다보니 빗물을 머금은 그 연꽃이 더 어여쁘게 나타났다. 청초하고 요염한
그런 모습으로 말이다. 함양의 상림은 천년기념물 제 254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곳이지만 그동안 함양 사람들만의
공원으로 인지되어 온 곳이다. 신라시대때 최치원 선생이 직접 조성한 인공림이며 그 이면의 치수, 애민사상이 함께 여민
천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며 수려하고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인정받기는 최근의 일이다. 함양군청에서 수년동안 연꽃 단지를
조성하고(옛날 연밭머리의 연꽃 단지 재현한 것이지만) 주변을 잘 정비하여 명실공히 전국 어는 사람에게나 추천할 만한 곳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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