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탐방을 하면서 연길, 용정, 이도백하등 크고 작은 연변의 도시들을 함께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디를 가나 이곳이 중국땅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한글 간판들이 즐비했다.
연변은 동북부 지역 지린성의 자치주. 중국 내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자치주 전체 인구의 38%를 조선족이 차지하고 있다. 연변지역은 조선시대 후기부터 조선족이 이주하여 개척한 곳으로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1945년 8월 20일 소련군과 동북항일연군은 간도 임시정부를 수립했으나, 그해 11월 중국공산당은 간도 임시정부를 해산시키고 '연변행정독찰 전원공사'를 설치했고, 1948년 3월 연변전구를 창립했다. 그후 1952년 9월 3일 연변전구가 철폐되고 '연변조선족자치구'가 설립되었으며, 1955년 12월 연변조선족자치구를 '연변조선족자치주'로 격하되었다. 당시 자치주는 1개시와 5개현을 관할했다.
1958년 10월 지린 시에서 관할했던 둔화 현을 연변에 귀속시켰다. 1965년 5월 옌지 현 투먼 진과 왕칭 현, 스셴 진을 합하여 투먼(圖門市)를 설립했다. 1985년 5월 둔화 현을 둔화시로 고쳤고, 1988년 7월 훈춘(琿春)·룽징(龍井) 2개현이 시로 승격되었다. 1992년 8월 한중 국교수립 이후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져 결혼이나 이민 등을 통해 한국으로 귀화하는 조선족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연길· 도문· 돈화·, 용정·훈춘·화룡등의 6개시와 안도·왕청 2개현을 관할하고 있다. 자치주의 소재지는 연길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백두산 탐방을 위해 스쳐 지나가는 도시들의 곳곳에서 틈 나는 대로 카메라에 담은 한글 간판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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