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용규
끊어짐 없는 너는 참 질긴 검정비단
지평선 너머까지 어우르고 바람가르며
굽은길 적막을 밟고 설레임을 간지른다
정찾아 살비비며 쭈욱 쭉 품은만큼
아슴한 굽이굽이 가슴열고 누빈 연분
넉넉한 전설이 되고 연지빛을 닮은 꼴
더러는 아려오는 백팔번뇌가 파도치고
물결의 세월따라 서러움이 일렁여도
인연은 실타래 되어 시린정을 보듬는다
길
김용규
끊어짐 없는 너는 참 질긴 검정비단
지평선 너머까지 어우르고 바람가르며
굽은길 적막을 밟고 설레임을 간지른다
정찾아 살비비며 쭈욱 쭉 품은만큼
아슴한 굽이굽이 가슴열고 누빈 연분
넉넉한 전설이 되고 연지빛을 닮은 꼴
더러는 아려오는 백팔번뇌가 파도치고
물결의 세월따라 서러움이 일렁여도
인연은 실타래 되어 시린정을 보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