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초 아이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감자를 수확하고 사흘 뒤엔 큰 솥에 감자 삶기를 해서 감자 시식회를 가졌다. 굵은 감자 세알씩 돌아가도록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작업과 어머니 두분의 도움을 받아 감자 삶기를 했는데 일기도 전에 아이들은 감자를 삶는 주변에 서성거리면 감자가 익기를
기다렸다. 소금을 약간 뿌려 간간하게 익어가는 감자 냄새가 운동장 한켠을 진동시켰다. 전원학교의 묘미를 발휘한 이번 감자삶아 먹기는 이미 심어 놓은
옥수수, 고구마 삶아 먹기도 연이어 벌어질 것이다. 자신들이 풀을 뽑아내고, 물도 주고 직접 가꾼 귀한 존재들을 접하는 웰빙 체험을 한 것이다.
1학년 몫을 대신한 감자껍질 벗기기
햇감자는 껍질이 잘 벗겨진다
대형 솥은 미리 구입해 놓았다
땔감은 학교 뒷쪽 대나무밭을 간벌한 것이다.
감자가 익기도 전인데 아이들은 주변을 서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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