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2

꽃무릇 가득한 함양 상림 나들이

추석날 상림 구경을 했다. 연꽃, 꽃무릇이 상림 탐방의 중요 포인트였다. 지난번보다 상림 운동장 둘레까지 맨발걷기 코스를 만들어 놓아  숲속에서 최적의 맨발걷기를 할 수 있게 해 놓은 흔적들이 멋지게 느껴져 왔다.  10월 초부터 이곳에서 산삼축제가 개최될 것이다. 하지만 상림 숲 속에서 잘 피어나고 있는 꽃 무릇은 지금이 절정이었다.  이번주 토, 일엔 꽃 무릇이 더 화려하게 수를 놓으리라 여겨진다.   꽃 무 릇                                                 김용규가을이 빗질해낸 양귀비의 화신이여말갛게 자지러질 처녀치마의 고움이여그렇듯 가슴으로만 소리담는 저 숫내음또아리 여민잎에 사알사알 꽃살 트이고저 빨강 사무치도록 소름돋는 가여림에살며시 볼을 붉히며 햇살하날..

추석날 고향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이지만 조상을 기리고 그래도 반갑고 정다운 사람끼리 만나보는날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본다. 만나보고 또 만나보고.   요즘은 대부분 집들이 핵가족화되어 북적거리는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지만 처갓집은 좀 다르다. 명절때마다 참 많은 사람들로 붐벼댄다. 딸들이 많은 집이기 때문이다. 명절날 모일 때면 동서들끼리 좌쌈우주(왼쪽은 쌈 안주, 오른쪽은 술) 건배로 명절을 시작한다. 아들이 추석 음식 만들기 자랑을 하고 있다.조상님들이 모셔져 있는 지리산 아래로 성묘가는 길멀리 구름에 쌓여져 있는 곳이 지리산이다. 한시간 동안 집 가까운 강에서 잡아 온 다슬기국물로 요리한  수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