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함양 상림의 11월 풍경

배꼽마당 2020. 11. 20. 13:08

  함양에 존재하는 상림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962년 12월 3일 지정되었다. 상림의 면적은 약 21 헥타르(ha)이고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살고 있다. 전형적인 온대남부 낙엽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있어 인공 숲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명 대관림(大舘林), 선림(仙林)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400여 종의 수목이 있어서 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 거리가 된다. 봄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으로 예부터 유명한 곳이다.[1] 1,1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공원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천의 맑은 물이 있어 년중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2021.09.10(금) ~ 2021.10.10(일) ) 제 1행사장으로 상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금은 상림 주변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다.

 

 

 

천년의 숲 상림

 

                                       김용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담요

은혜를 엮어물고 숲의 향기를 베어물고

살포시 고운님 혼이 그리움을 보듬는 곳

 

저 숲엔 다람쥐 살고 사운정이 함께 살고

놀 물든 연꽃하고 꽃무릇의 향내처럼

다볕당 천령을 빛낸 선인들이 또 함께 산다

 

숲하고 강물하고 영혼이 엉긴 저 맑음에

연리목 사랑줄기는 천년으로 맥을 잇고

고고한 선비의 혼이 대관림에 무진장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