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단풍 구경을 뒤로하고 지리산쪽 단풍 구경길에 나섰다. 함양읍에서 시작하여 오도재를 넘어 마천을 지나 산내 뱀사골 달궁까지 탐방을 했다. 지리산은 상부를 제외하고 아랫쪽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평일인데도 지리산 단풍 구경을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기후의 변화로 인한 탓인지 지리산에도 소나무가 점차 적어지고 그 자리에 활엽수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여 가을에는 옛날보다 단풍들로 꽉 찬 느낌이었다.
오도재에서
김용규
저어기 산너머에 이야기가 눕던날엔
하늘을 이고살다 구름비단 휘감더니
산능은 초록에 겨워 놀빛위에 살비비고
머얼리 저산속에 나무꾼이 살던날엔
옴팡진 골짝에서 행복의 샘을 만들면서
사알짝 산노루하고 전설하날 지었단다
저산엔 무늬고운 그리움도 함께 산다
선녀의 향기가 어려 꽃구름이 휘어돌땐
가느란 설레임감고 산마음을 넓게 연단다
머얼리 지리산 천왕봉에 구름이 걸려있다. 맑은날이어서 지리산 정상이 잘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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