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

용유담의 봄 풍경

배꼽마당 2018. 4. 9. 12:36

용유담은 함양군 휴천면과 마천면 경계 지점에 위치하며 남강의 상류인 엄천강에 존재한다. 문화재청에서 한동안 용유담을 명승지 지정을 하는냐 마느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지리산 댐 건설을 할 경우 아름다운 용유담이 수몰될 위치이기도 하다. 옛부터 수많은 선인들이 이곳을 찬미한 곳이며 영험한 지리산

풍경중의 한곳이기도 하다.




용유담

                                                           김용규

전설이 숨을 쉰다 청자빛이 꿈틀댄다
태초의 그리움마저 혼을 담아 용솟음치고
심장이 터질듯함에 산빛 물빛 휘감아돈다

인고의 세월 견디고 부활의 강 다스려 안고
기나긴 인내의 혼 그 정성이 갸륵하구나
에덴의 빗장을 열고 정을 다듬는 어여쁨이여

무당 굿소리에 설움 묻고 한을 묻고
하늘을 다스리고자 번뇌를 다스리고자
산천에 기도한 정성 사무치도록 아롱져 익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