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엔 천년기념물 제 154호인 상림숲과 잘 어우러진 연꽃 단지가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2014년 7월 20일
현재의 모습이며 7월말까지 고고한 아름다움을 제공할 것이다.
함양상림은 함양읍의 서쪽에 있는 위천(渭川)강가에 있는 숲으로서, 통일신라 진성여왕(재위 887∼897) 때
최치원 선생이 함양읍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대관림(大館林)이라고 불렀으나 이 숲의 가운데 부분이 홍수로
무너짐에 따라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뉘게 되었다. 현재 하림은 훼손되어 흔적만 남아있고 상림만이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함양상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갈참나무·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와 개서어나무류가 주를 이루며, 왕머루와 칡 등이 얽히어 마치 계곡의 자연
식생을 연상시킨다. 1993년 조사에서 116종류의 식물이 조사되었으며, 현재 20,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함양상림은 사람의 힘으로 조성한 숲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숲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우리 선조들이 홍수의 피해로부터 농경지와
마을을 보호한 지혜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7월말에 이 상림에서 전국 유일의 산삼 축제가 개최되는데 아름다운 상림 숲 구경과 함께 산삼 축제, 연꽃 구경 겸 피서지 여행으로 전국 최고의
여행지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천년의 숲 상림
김용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담요
은혜를 엮어물고 숲의 향기를 베어물고
살포시 고운님 혼이 그리움을 보듬는 곳
저 숲엔 다람쥐 살고 사운정이 함께 살고
놀 물든 연꽃하고 꽃무릇의 향내처럼
다볕당 천령을 빛낸 선인들이 또 함께 산다
숲하고 강물하고 영혼이 엉긴 저 맑음에
연리목 사랑줄기는 천년으로 맥을 잇고
고고한 선비의 혼이 대관림에 무진장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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