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거제풍경

옥화마을에 아름다운 연리목

배꼽마당 2021. 2. 25. 11:08

  거제 옥화마을에 아름다운 연리목 한그루가 있다. 느티나무와 또 다른 느티나무, 송악이 한 나무처럼 붙어 있는

연리목이 마을 어귀에 존재한다.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연리목은 나무 줄기가 연결된 현상으로 모두 희귀한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서로 접붙이기가

가능한 나무끼리 연리가 가능하게 된다. 연리목(連理木)은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연 리 목

                                         김용규

옷깃을 스치다가 인연이 된 정령일까

그토록 아픈생채기 잔주름에 삭혀놓고
천년을 함께살자며 그리움을 보듬었구나

당신이 내가되고 나의 혼이 당신이되는
아린혼에 잎을틔우고 가슴으로 꽃이되게
번뇌와 찬 설한풍을 견딜 옷깃 더 여미어라

하늘하고 땅위에서 비익조(比翼鳥)되고 연리(連理)되어
가여운 외로움까지 참고 견딘 축복이여
영원한 생명의 연인 사랑으로 꽃이되어라

 

 

 

 

연리목은 ‘서로 붙어 있는 나무’로, ‘連(이을 연)’·‘理(나무결 리)’·‘木(나무 목)’이라 부르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 한 몸이 된 것으로 사람이 사랑하는 형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예로부터 부모·자식간, 친구간, 연인간, 부부간에 사랑을 나타내는 귀한 나무로 여겼다. 그래서 연리목을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며 매우 길한 징조로 여기고 있다.

 

옥화마을의 이나무는 큰 느티나무 사이로 새로 자란 느티나무가 한 나무로 합쳐져 마치 포옹하고 있는

형상을 이루고 있다. 그 옆으로 송악 나무가 타고 올라가 끈끈하게 합체되어 전체가 한 나무인 것처럼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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