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포초에 근무할 당시(2015년 7월 28일) 유치반의 예쁜 천사가 나에게 보낸 감동적인 편지글이 있어 옛 블로그 자료를 다시 발췌해 정리해 보았다. 약 한달동안 폐렴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졌던 유치반 황수아가 여름 방학중 운영되는 돌봄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그 모습이 비춰졌다. 어여쁜 6살 아가씨가 나에게 편지 한통을 건넸다. 오랫만에 나타난 모습이 참 반가웠는데 편지까지 썼다니! 자신이 직접 만든 편지 봉투와 그림을 그려 그것을 다시 오려 종이에 붙이는 정성을 들였고, 편지의 형식을 본 경험이 있는지 봉투의 바깥에 우표까지 붙였다. 또 안쪽에 우표 두장을 붙이는 정성을 더했다. 언제 한글 공부를 했는지 제법 또박하게 글씨를 잘 썼다. 이 편지를 쓰고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