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상림
김용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담요
은혜를 엮어물고 숲의 향기를 베어물고
살포시 고운님 혼이 그리움을 보듬는 곳
저 숲엔 다람쥐 살고 사운정이 함께 살고
놀 물든 연꽃하고 꽃무릇의 향내처럼
다볕당 천령을 빛낸 선인들이 또 함께 산다
숲하고 강물하고 영혼이 엉긴 저 맑음에
연리목 사랑줄기는 천년으로 맥을 잇고
고고한 선비의 혼이 대관림에 무진장일세
'◆지리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하던 날 (0) | 2019.01.21 |
---|---|
추석날 지리산 아래 (0) | 2018.09.27 |
고향의 코스모스 (0) | 2018.09.27 |
지리산 공개바위의 최근 모습 (0) | 2018.05.23 |
용유담의 봄 풍경 (0) | 2018.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