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거제풍경

한지공예 작품들

배꼽마당 2012. 11. 4. 15:51

 

 

거제 섬꽃 축제 현장에 전시중인 한지공예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저 할머니

                                          김용규


가을날 호미날이 밭 이랑에 시를 쓴다
그립게 살금쓰고 땀방울로 지우다가
영글은 햇살을 밟고 가을시를 쓰고있다

사알살 배추포기 털어낸 밭 이랑에
기나긴 독백으로 나래펴는 흙의향기에
골골이 시어 고르는 밭두렁의 시인이여

할머닌 밭이랑에 시를심는다 정성들여
세월로 먹을갈아 또 지웠다가 다시쓰는
사랑이 그립게 붉다 할머니의 시속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