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의 전통 문화도 변해가고 있다. 예전엔 대가족 중심의 이웃 문화였다면 요즘은핵가족- 그것도뿔뿔이 문화로 더 변질되어 있다. 다들 학업, 직장등등의 이유로 핵가족 그 자체도 다시 흩어져야만 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명절땐 조상 모신다고 사촌끼리도 만나보기 힘이든 실정이다.우리 전통 문화중의 하나인 묘사를 통해 이런 흩어짐 문화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인것 같다. 이날이면 한 뿌리의 자손이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확인하고 멀리 떨어져 살던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확인하는 자리이니까 말이다. 그동안 밀린 집안 대소사의 이야기, 중요 정보들도 함께 오간다. 이날을 통해 축하할 일 , 집안의 어려운 문제점 해결 노력등등도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다. 어른들은 조카들을 격려하는 날이기도 하고, 집안의 문제점들을 함께 토론하고 염려해 보는 우리만의 독특한 잠재적인 가정 학습의 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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