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정원 박람회장에서 촬영한 억새꽃의 모습이다. 산이나 논들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억새꽃을 새삼스럽게 관찰해 보면
수수하면서도 천사같은 이미지가 물씬 풍겨나온다.
억새 꽃
김용규
햇살이 곱게 녹은 언저리에 그윽함이
은하의 강물처럼 윤기나게 하늘하늘
실비단 수를 놓는다 가을에 이가을에
부드런 손길마다 그리움이 일렁이고
꼬옥 꼭 숨다가 들켰는지 볼 붉더니
하얗게 그냥 수수한 너는 은빛 꽃 바다
수줍게 속살내 듯 꿈이 여민 기쁨이여
새악시 설레이듯 숨을 고르며 사알랑
첩첩산 향수의 내음 실바람에 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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