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부터 1층 컴퓨터 교실 아래에서 아기 고양이 모습이 간간히 포착되었다. 그냥 야생고양이려니 했는데 이놈들이
교실 아래를 터전으로 삼아 아예 그곳에 눌러 살고 있었다. 야생 고양이 엄마가 그곳에서 새끼를 낳은 모양이었다. 무심코
지나치다가 2주 전부터 고양이가 드나드는 작은 구멍 앞에 멸치, 빵 부스러기를 놓아 주었더니 네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잘
줏어 먹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그곳애 돌멩이를 던지기도 하고 아기고양이를 잡을려고 괴롭히는 광경을 포착하고 꾸짖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리란 생각에서 아예 내가 반려동물 사랑의 모습을 자꾸 보여주었다. 아이들도 함께 아기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은 적었고 며칠전 방학이 되어 고양이는 꾸준하게 나의 친구로 접하게 되었다. 빵, 멸치등 약간의 간식정도 제공해
주었다. 야생으로 살아가야 하기에 풍족하게 음식물을 제공해 주면 생존 본능이 줄어들까 봐서다. 네마리의 아기 고양이는 나의
부르는 소리에 얼굴을 자주 내밀고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들여 대도 경계를 하지 않아 멋진 모델로 삼을 수 있었다.
야생고양이인데도 털 색깔이 상당히 곱고 예쁘다
먹이를 보고 경계를 하다가 또 주변 관찰을 하다가 몸의 일부분을 아지터에 걸치고 먹이 사냥을 한다.
아니면 먹이 한점을 얼른 물고 잽싸게 굴속으로 들어가 먹이 먹기를 반목한다
혀를 끌끌 차는 소리를 내면 내가 먹이를 준다는 신호로 알고 있으며 살그머니 머리를 내밀기도 한다.
굴 앞의 먹이를 관찰하는 중
사냥을 할수 없기에 제 어미의 젖으로만 생활하던중 맛있는 먹이를 보고 결국엔 한입 덥썩 물었다.
아기 고양이는 모두 네마리였다
그동안의 경험으론 야생고양이는 언제든지 사람을 경계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가까이 존재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이놈들과는 낮은 목소리, 간식거리의 먹이로 교감이 형성된뒤라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그것도 불과 1-2m 정도 근접거리에서 말이다.
더울땐 바로 앞의 화단 풀 섶에서 쉬기도 하고 벌레도 잡아 먹는 행동을 자주 했다
먹이를 먹는것조차 자기의 아지트(교실 밑)에서 좀체 멀리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본능적인 경계 심리에서일게다.
고양이와의 거리는 불과 2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카메라의 찰칵대는 소리에 카메라를 빤히 주시해 주었다.
자기의 아지트에서 바깥으로 나왔다. 그것도 내가 가까이 있는 상태인데도. 나를 상당히 믿고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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