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조양동 유적(束草 朝陽洞 遺蹟)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유적이다. 1992년 10월 10일에 처에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기원전 8세기경에 사람이 살았던 집터와 무덤들이다.
1992년 7채의 움집터와 고인돌무덤 2기를 조사하였다
. 집터는 생토 풍화암반층을 40∼60cm 길이로 파내고 바닥에 고운 진흙을 얇게 깔아 만들었다. 규모는 동서로 긴 네모꼴로 크기는 약 23∼76m2 로 밝혀졌다. 이것으로 당시 사람들이 약 7∼23평 크기의 움집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로는 많은 석기와 토기가 나왔다. 특히 고인돌에서 찾은 부채꼴 모양의 청동도끼(선형동부)는 함경남도 지역에서는 나온 적이 있으나,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처음 나와 이 지역 선사문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990년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속초시 조양동 일대 약 13만 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책정하고 이 일대에 대한 토지 형질 변경이 불가피하여 1991년 말에 지표조사를 강릉대학교박물관에 의뢰하였다. 강릉대학교박물관은 1992년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약 70일간에 걸쳐 발굴 작업을 벌였다.
조양리 유적의 조사 결과 부채 모양의 청동 도끼와 같은 유물이 발굴되었고, 고인돌 2기와 당시 집터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사적 제376호로 지정되었다. 발굴된 유물들은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