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 말이되면 황홀하면서도 아주 요염하게 피어나는 꽃무릇은 전남 영광의 불갑사, 전북 고창의 선운사. 경남 함양의 상림이 아주 유명하다.
2020년 9월 23일 촬영한 불갑사, 선운사의 꽃 무릇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번주 토, 일이 가장 절정이라 여겨진다. 불갑사, 선운사에서는 지금 주황으로 불붙어 있었다. 황홀함이 가을 산들바람을 타고 피어나고 있었다.
꽃무릇
김용규
가을이 빗질해낸 양귀비의 화신이여
말갛게 자지러질 처녀치마의 고움이여
그렇듯 가슴으로만 소리담는 저 숫내음
또아리 여민잎에 사알사알 꽃살 트이고
저 빨강 사무치도록 소름돋는 가여림에
살며시 볼을 붉히며 햇살하날 훔쳐낸다
선암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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