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철에 제비 구경을 하기가 쉽지 않다. 6,70년대 지리산 엄천골에서는 제비가 새까맣게 날아다녔는데 눈여겨 봐도 제비 구경을
하기가 쉽지 않다. 들판이나 밭에 농약을 많이 뿌리는 이유로 먹이가 되는 곤충의 문제, 농약에 중독된 곤충을 먹음으로 해서 2차 포식자인
제비 자체도 농약의 잔류 축적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래의 제비집은 수동에서 촬영한 것이다.
제비는 인가 또는 건축물의 적당한 부분이나 다리 등에 둥지를 짓고 산다. 둥지는 보통 한 집에 한 개이고 매년 같은
둥지를 보수해서 사용한다. 귀소성이 강하여, 매년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예가 많다. 산란기는 4-7월경이며, 한배에 3-7개의
알을 낳는다. 연 2회 번식하며 2회째의 산란은 1회의 새끼가 떠난 후 12-16일경에 이루어진다. 새끼는 알을 품은 후 13-18일 만에
부화하고 그 후 20-2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암수가 함께 새끼를 기른다. 먹이는 파리·딱정벌레·매미·날도래·하루살이·벌·
잠자리 등의 날아다니는 곤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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