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사 여행은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된 해망로 일대에서 시작한다. 예전에 이곳의 지명은 장미동이었다. 장미(藏米)는 '쌀을 저장하는
마을'이라는 뜻. 일제는 군산항을 호남 지역에서 수탈한 곡물을 본국으로 실어 가기 위한 거점으로 삼았는데, 장미동이라는 지명이 일제가 우리
쌀을 수탈했다는 증거다. 군산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2),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8, 무형문화재 3, 기념물 2, 민속자료 1), 문화재자료 4점이
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 돌칼·토기 등이 출토된 금강하구 내흥동의 사옥조개무지(전라북도 기념물 제45호) 외에 선유도·무녀도 등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더미가 있으며, 산성으로는 노인성(老人城)·어래산성(御來山城)·관원산성(官元山城)·고진성(古鎭城) 등이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운의 중심지로 안흥창(安興倉)·진성창(鎭城倉)의 조세미를 서울의 경창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요충지로, 이를 약탈하려는 왜적선 500여 척을
최무선이 격퇴시킨 진포대첩지가 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당나라 장수인 소정방이 창건했다는 천방사(千房寺)를 비롯하여 은적사(隱寂寺)·동국사(東國寺)·흥천사(興天寺) 등이 있으며,
불교문화재로는 개정면의 옥구발산리석등(沃溝鉢山里石燈:보물 제234호)과 발산리5층석탑(鉢山里五層石塔:보물 제276호)이 대표적이다.
이중 옥구발산리석등은 사방에 천왕상이 새겨져 있고, 그 받침돌은 팔각형으로 아래에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밖에 불지사대웅전(佛智寺大雄殿: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7호)·상주사대웅전(上柱寺大雄殿: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7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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